논리/논리 퍼즐

다섯 명의 해적

섬그늘 2008. 11. 12. 16:36

지중해를 주름잡는 해적 다섯 명이 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1. 무지무지 탐욕스럽고
2. 남이 피 보는 것을 즐기고
3. 엄청스럽게 머리가 좋고
4. 무엇보다 자신의 목숨을 아낍니다.

어느 날 이 아저씨들이 해적질 사상 가장 큰 횡재를 했습니다.
바로 1,000개의 다이아몬드가 든 자루를 강탈한 것이지요.
그런데 기쁨도 잠시, 분배를 어찌하느냐로 분위기가 흉흉해졌습니다.

어느 두 명이 힘을 합치면 어떤 한 명이든 쉽게 해치울 수 있어서리,
자칫하면 패싸움이 나고 모두가 무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모여 긴 시간 떠든 끝에 아래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즉,

1. 제비뽑기를 하여 No.1 ~ No.5 식으로 순서를 정한다.
2. No.1부터 자신이 생각한 분배 안을 내고 투표에 붙인다.
3. 다수가 찬성하면 그 안을 채택하여 그 안 대로 분배하고 끝낸다.
4. 부결된 안을 낸 넘은 바다에 빠뜨리고 다음 차례로 진행한다.

문제 : 자, 이제 제비뽑기를 했습니다. No.1은 어떻게 분배 안을 제의해야 최선일까요?

단,

a. 바다에 빠지면 물론 무사하지 못합니다. 물에는 굵주린 상어들이 득시글~

b. 암만 피 보기를 즐기는 해적이라 할지라도 위 합의는 어떤 경우라도 지키는 것으로 둡니다.

c. 다섯 명 모두 충분히 검토를 마친 상태라서, 시나리오 별로 어찌 될 것인지 같은 답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 중 한 명이라도 바보가 있다고 가정하면 문제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d. '다수'가 찬성한다는 것은 제안자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즉,
세 명이 남았을 경우 제안자를 포함하여 두 명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네 명이 남았을 경우 제안자를 포함하여 세 명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e. 1,000개의 다이아몬드는 하나하나가 똑 같습니다.

문제 : No.1으로 뽑혔다고 가정하고, 목숨은 물론 다이아몬드를 최대한 챙겨보세요.

'논리 > 논리 퍼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왕의 선택  (0) 2008.11.12
모자 3 (빨간 딱지 파란 딱지)  (0) 2008.11.12
천국과 지옥 3  (0) 2008.11.12
천국과 지옥 2  (0) 2008.11.12
식인종 가족 2  (0) 2008.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