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까락 운동/방사능

명태, 내 사랑하는 벗들

섬그늘 2013. 12. 18. 12:17

(최종 수정 2013-12-24 18:30 회사 근무시간 이후이긴 하지만 일본 회사에선 개인 일로 회사 장비 쓰는 것은

금물. 더구나 이런 사안이면 회사에 민폐 끼칠 가능성. 앞으론 집의 PC로 철저히 개인시간. 따라서 이것이 회사에서 쓰는 마지막 글. 어제는 천황탄생일, 오늘은 '땅에는 평화'. 여기까지 뼈대. 앞으로는 일을 더 돌볼 일.)


이 게시물은 내가 '방사능 식품' 논란에 발 담근지 1개월, 60시간 정도 쓰며 허벅지까지 잠긴 중간 기록이다. 나로서는 장기전이 되지 싶다. 한국에서 '말할 수 없이 위험하다'고 하는 벗들(예전 글 처럼 A라고 두자)의 반성을 촉구하고 마무리하려 했는데, 세상 일 뜻대로 안된다.


그간 내 인식의 흐름을 정리한다. 나 보다 시작이 늦은 이를 위한 것이며, 이 게시물만 보면 한달 간 내가 여기저기 싸질러 놓은 주장, 방사능 입문으로부터 현재의 쟁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했... 모든 자료는 링크 처리...했으니 시간나는 대로 확인해 보시라. 지금 내가 닿은 지점, 한달 전에 비해 달라진 인식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초기에 '큰 염려할 것 없다'로 시작, 무리하게 굳히기에 들어갔고 그 결과

     피폭을 방치, 조장했다. 그에 동조한 일본인들은 확실히 모르는 저선량피폭 영역을 '확실히 안전하다'

     고 하는, 의심하지 않은 죄, 생각하지 않은 죄가 있다. 한국은 거꾸로 '확실히 위험하다', 일본 대중과

     마찬가지로 공부하지 않은 죄 있는데 일본 정부 닭짓에 비하면 차라리 애교다. 같이 방법을 찾아 보자.


***


1. 방사능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장인물부터 공부할 경우, 방사선, 방사능, 방사능 물질, 베크렐, 시버트.

           빼빼로와 방사능              기본 개념, '매우 위험', '큰 염려 없다' 양쪽 주장 소개. 약식 계산.

           방사능 수학1. 일차함수    저선량 피폭 영역의 여러 가설, LNT의 개념, 실습, 각 개념의 한계

           저선량 피폭 추가             저선량 피폭의 인체 영향을 둘러싼 논의, 클리앙 토론 소개


2. '방사능 식품', 어느 정도의 위험인가?

    세슘은 인공방사능 물질. 체르노빌 1986년, 지구 표면 골고루 퍼져 있다. 물론 미량. 죽을 정도 아니다.

    (구글 검색 'background radiation', 영문 위키피디아 참조. 4종류 자연방사선 + 평균 인공방사능)


    자연방사능, 인공방사능 좋고 나쁜 것 없이 모두 세포에 해를 입힌다.

    내부피폭 반은 칼륨40, 연간 피폭량 0.17 mSv. 세슘 배출 기간이 70-100일로 칼륨의 40일 보다 2.5배.

    둘다 물에 잘 녹으므로 세슘은 칼륨과 비슷한 거동을 한다고 생각해도 큰 문제 없을 거란다.

    세슘 100 베크렐 매일 먹으면 연간 피폭량 0.14 mSv. (근데 칼륨40, 4000베크렐 0.17 mSv와 차이는?)


    문제는, 피폭량(시버트) 환산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핵공학자와 의학계 의견이 다르다.

    게다가 시버트 계산에 동의한다고 하더라고 그게 얼마나 발암확률을 높이나?엔 답이 없다.

    대략 추정은? 칼륨40과 세슘이 비슷한 거동을 한다는 전제 아래, 세슘 40베크렐 매일 먹으면

    (100일 후 배출 적용) 4,000베크렐에서 '안정', 칼륨40과 같은 피폭을 가하며 이로 인한 발암 확률은

  

    (일본인 발암확률 30% 중) 10%까지는 안 될 것이다. 1% 이하일지도 모른다. (by 오카야마 히로시)

    (LNT 직선모델로 50년간 계속할 때 계산: 0.17*50 = 8.5 mSv. 100 mSv 때 0.5% 비례식에서 0.043%)

    이 사람 블로그를 정독 중인데 너무 많고 길다. 일본 정부와 일본 문화를 성토 중. 시민의 각성을 촉구.

    1948년생(65세), 대학교수에 의사이건만 반응은 별로.


    세슘 보다 위험할 수 있는 게 스트론튬. 베타선이고 잘 빠지지만 한번 뼈에 축적되면 배설 안되는 강적.

    사고 당시 바다로 대부분 날아 갔다니 이미 전 인류의 문제가 되었고, 해류 돌아 오는데 2-3년 걸린다니

    이미 바다에 골고루 퍼졌을 것. 생선 뼈에 축적, 고농도로 입에 들어갈 가능성. 조리법 따위 연구가 어

    디선가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세슘을 피하는 조리법' 일부 번역해 둠.)


    '세슘 한 톨도 위험하다'로는 곤란하다. (우선 한국 땅, 식품에도 세슘 있다. 내부피폭은 이미 칼륨40에

    진행되고 있다. 오랜 세월 적응해 왔다는 증거 없다.) 어쩌다 들어올 엄청난 양에 주목해야 실효성 있다.

    그러자면 일본 정부와 일본 대중의 굳은 인식을 깨야 한다. 그래야 지들이 눈 붉히고 찾을 것 아닌가. 근데

    지금 일본서는 방사능 걱정하면 따돌림 받는단다. (너만 살자는 거냐? 또는 풍평피해-風評被害)


3. 일본 정부의 잘못, 일본 사회의 각성

   '염려할 것 없다'로 시작해 초기 피폭을 방치한 죄는 심각하다. (사례는 인터넷에 넘친다)

    최근 암환자 등록법이 통과되었는데 그걸 '관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의심된다.


    지은 죄 괘념치 않고 굳히기로 들어가 외국서 지원한 방사선 측정기 48,000개를 제때 배포하지 않았다.

   (검색어 '해외 방사선 측정기 행방', 국회 2011-05-19 질의응답. 한국도 20개 보냈단다.)

   바로 위 링크는 UFO에 관심 있어 보이는, 징글징글하도록 집요한 어떤 이 블로그.

   '언론이 보도 않은 후쿠시마의 진실 시리즈'를 100여회 이어가고 있다. 말 되는 것을 골라 소개할 참.


   아, 참고로 나는 클리앙 게시판에 글 못 쓴다.

   회원가입 하려면 휴대전화 인증을 해야 하는데 난 한국 휴대  전화 정지해둔 상태.

   얼마나 다행인가? 거기 들어갔으면 이미 망가먹은 일상 더 파먹어 폐인될지 모른다.


   뉘든 클리앙의 reti님께 이 블로그의 존재를 알려주시거나

   내가 연락할 길(그 분의 메일, 블로그)을 알려주십사 부탁한다.

   그 분의 논지 대부분에 동의하는데, 사건 초기 일본정부 대응 자료로 확인하고픈 게 있다.


   일본 정부가 초기(예로 문부과학성 2011-03-16 발표 '0.3 mSv로 국제권고치 1 mSv에 비해 안전하다'

   식의 사기, 이 때 NHK보도를 옆에서 잠자코 보던 원전'전문가'- 이름을 찾고 있다.) '염려 없다'고 대응한

   데에는 나름 사연이 있지 싶다. 이 동네의 고질적인 문화 탓이 한 몫 하는데 한 때는 효율적이긴 했다.

   이 또한 간단한 얘기는 아니니 나중 진득하게 다루자. (흠씬 패기 위해선 우선 변명해 주기)


   사연이야 어찌 되었든 죄 없는 백성들이 피폭되었고 정든 고향 떠나 몸 고생 맘 고생 (후쿠시마 출신은

   결혼해서 애 낳을 생각 말라는 넘, 원전 근처 살면 그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 것 아냐? 하는 넘들도 있다)

   피해 보상과 복구 비용으로 엊그제 5조엔을 9조엔으로 올렸다는데 어느 넘 하나 죄값을 치르지 않은

   상태. (진행형이어서 수습된 다음에? 경찰 100명 수사설)


   근데 나쁜 일만 있는 게 아니어서, 후쿠시마 초기 부터 '뭔가 잘못되었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 일본 사회

   의 문제점을 파헤치며 각성한 개인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 블로그를 하나씩 모을 생각이다. 한국의 시민

   사회는 일본의 각성한 시민사회와 연계하여 벽을 부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별 것 아니다'로 진지를 구축하고 방사능 행정을 대충 뭉갤 가능성이 있는 일본의 당국을 혼내가

   며 어쩌다 엄청량 방사능 물질이 든 식품 유통이 안되도록, '최악을 막을 수' 있다. 그게 궁극적으로 한일

   양쪽의 백성을 위하는 일이다.


4. 한국사회의 각성

   위의 그림은 내가 생각한 가장 바람직한, 개중 폼나는 그림인데, 한국 선수들 능력이 되는가?

   지금으로선 '글쎄올시다'이다. 일본정부든 그에 동조한 개인이든 '염려 없다'는 논리를 지난 해 이미

   정비해 둔 상태이다. 저선량피폭 영역이 규명되지 않은 점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나는 판단한다.


   거기에 비해 한국은? 우선 '저선량피폭' 영역이 뭐 하는 건지 대부분 모른다. 어디 날사기꾼 교수 말에

   넘어가 세슘이라면 발발 떤다. 뒤져보면 한국의 토양, 물, 쌀, 배추, 우유에 세슘이 미량 존재하여 그거

   27년간 (체르노빌) 먹고 있는 주제에 한 톨이라도 입에 들어가면 인생 절딴나는 분위기다.


   그런 비과학 몰상식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가 김익중 교수, 그 사람 주장이 얼마나 맹탕 또는 야바위냐면,

   방사능 논리학1. 내부피폭 3제     - 첨 보는 분은 여기서부터 시작해 보시라.

   한국 쌀 배추 우유에서 세슘 검출 - '표고버섯에서만 나왔다'에서 어떻게 '표고버섯만 안 먹으면 된다'가

                      나오나? 검출기 감도가 그 정도 밖에 안된다는 생각은? 학부생이라면 꽤나 혼날 일이다.

   한삼백년 살자는데                     - '300년', '먹는 것', '100만배'에 숨은 뜻

   세슘 고농도 공방 - 2004년 환경방사능 보고서에 서울 토양 세슘 17.2베크렐/kg. 어떻게 모를 수 있나?

              체르노빌 탓에 지구 골고루 퍼져 있다는 상식, 구글 'background radiation' 검색하면 맨 위에 뜬다.

   방사능 논리학2. 내부피폭 1/3 (명태의 용도) - '일반 것'과 '먹는 것'

   방사능 논리학3. 내부피폭 3제 종결 - '100만배', '먹는 것 내부피폭'... 이리 착실하게 박살나기도 어렵다.

 

   일본넷이 칼륨40의 피폭치에 빠삭한 것은 나름 현실적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게다. 세슘이 별 거 아니라는

   것이지. (실제 그 가능성이 높다, '엄청량'만 아니면.)


   그런 애들에게 '100만배', '4267만배' (엊그제 들은 참신 수치.  칼륨40과 세슘 반감기로부터. 같은 질량

   일 때 피폭량이 엄청 차이나서 '미량이라도 교체되면 큰 일'. 그걸 어느 넘이 교체하고 앉아 있냐, 베크렐만

   보면 되며 같은 베크렐일 때 세슘은 극미량이 되는 거다. 세슘이 끔찍히 위험하다 하기 위해 짜낸 야바위를

  진지경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자연산 적응설 같은 거 들고 가면 웃음거리만 될 뿐이다.


   여기까지 이해 안되는 건 내게 따지시라. 나도 다 아는 거 아닐 테니 환영이다. 대신 여기까지 이해하신

   분들은 '모든 일본산 수입 금지'가 얼마나 황당한 해법일지 따져 보시라. 일견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

   로 약간 어거지가 있지만 유효할 것 같으오나 과정도 실효성도 꽝이다. (힌트 : 허접 휴대용 측정기

   돈 모아 고감도 장비를 두어 회전율을 높일 생각 하는 게 훨 낫다. 일본 애들 시키면 젤 좋고.)


   몇 게시판에 이런 수준이면 초전에 박살난다고 써 두었는데 반응이 통 없다. 제발 공부 좀 해서 제대로

   깨 보시라. 일본 애들 정비한 논리,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다. 이미 모르는 영역에 숨어 있으므로 초기

   일본정부가 한 비인간적 대응을 물고 늘어지는 수 밖에 방법 없어 보인다.


   우선 완성. 링크 나중에. 이후 다룰 예정은 '최악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포퍼의 질문)', '일본

   정부를 위한 변명'. '후쿠시마의 사유 - 홍팀, 청팀'. 색칠도 해야 하니 연내엔 무리겠지? (201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