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까락 운동/방사능

나는 왜 걱정하는가

섬그늘 2013. 11. 23. 17:41
급한대로 지인과 통화하고 이 글을 쓴다. 내 걱정은 이렇다.

이러저러 어처구니 없는 과정을 거쳐 한국 아이 상당수가 세슘 한톨이라도 몸에 들어가면 인생 절딴나는 것으로 여기고 있을 거다. 근데 이제껏 그걸 먹어 왔다는 걸 알면 급작스런 충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내 논지이지만 앞뒤 자르고 자료만 돌아다닐 가능성 충분히 있다.

만에 하나, 내 맥락보다 자극을 추구하는 그런 게시물에 노출된 애가 극단을 택하지 말란 법 없다. 이 작업 하며 절절이 접한 끔찍한 인식이 선행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일본 세슘 ' 검색, 제목만 보며 10페이지 개괄만 해도 느낌이 온다. 자살여행, 어린이 소변, 수산물 공포...)

나는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이 가능성을 서둘러 짚고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설령 걱정 팔자로 밝혀진단들 어떠냐. 근데 내 진정성을 단기간에 그이들이 참조할리 없으니 지인에게 우선 연락한 것이다. 쌈박질은 나중이다. (2013.11.23)


안티조선 지인에게 지금 보낸 메세지 (2013.11.23 16:24)

저는 자살하는 애 나올까 겁납니다. 일본 사례가 있구요. 우리모둠과 안티조선OB에 알려 주시고 어찌 수습할지 지혜를 모아주세요. 제 블로그에 자료 로직 모아두었습니다.

...쉬 부풀려지고 전말이 왜곡되기 쉬운 지겹게 보아온 넷의 속성 생각에 불현듯 엄습한 걱정이다.
다행히 통화했다. 호들갑이었다고 나중 밝혀진다고 해도 이런 가능성은 서둘러 짚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