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까락 운동/방사능

한삼백년 살자는데

섬그늘 2013. 11. 24. 08:18
300년이란 숫자를 봤을 때 느닷없이 떠오른 구절,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1. 흠...300년 가야 없어져? 조심해야겠네.
2. 근데 제대로 따지면 분자 한 톨까지 없어지려면 몇억년도 모자라.
1. 기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나? 분자 한톨이라도 몸에 들어 가는 건 곤란하잖아. 100만배라며?

2. 백만배는 따지는 거리에 따라 10배, 1억배일 수 있는 숫자지. 게다가 X레이 촬영기를 먹자는 게
 아니니 식품하곤 곱하기 대상체급이 일단 다르고 우리 몸 세포 수는 60조래. 쪽수와 확률의 싸움이지.
1. 그래? 어느 편이 이길지 대충이라도 계산할 방법이 없을까?

A. 일본은 300년간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대.
B. 아냐. 그렇게 따지면 엄밀히는 영원히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고 해야지.
A. 그건 좀 듣기 이상하네. 대체 그 발암확률이란 게 수량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거야? 

가. "먹는 것에 들어있는 방사능은 아무리 낮아도 안됩니다. 기준치가 의미 없습니다. 내부피폭을 외부피폭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먹으면 100만배가 됩니다. 일반 것에서 기준치가 1/100이라면 먹으면 10,000배가 됩니다. 체르노빌 환자들 90퍼센트가 음식을 통한 내부피폭이었습니다." 

나. 명태 사다가 몸에 바르는 사람도 있나? 그 기준치는 먹어 백만배 되는 걸 전제해서 매기는 거 아닐까?
일단 식품 기준치 만큼 계속 먹으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자료가 있을 것도 같은데...

...이 이야기에는 이런 유형의 대화를 보기 어렵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사회가 하나라도 얻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는 것이 내 글쓰기 목적 중 하나이다. (201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