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까락 운동/방사능

Car Story 별작가님 블로그의 헐..님 댓글 (2014-02-04)

섬그늘 2014. 2. 23. 18:34

방사능 게시판에서 2014년 11월14일 부터 달려 이제 3개월 지났다. 1, 2월은 태국 출장에 태국의 새로운 문물에 흠뻑 빠져 있었고 이제부터는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길을 돌보기에 여념이 없겠지. 그래서 당분간 방사능은 이 상태에 있지 싶다. 내 작업이 나중 오는 이를 위한 지름길, 착상 전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쁘겠다. 


이 과정에서 몇 곳에서 소통을 시도했지만 무척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소득이 있었다. (내 게시판 이력 15년에서 내 글이 지적 혹은 공격의 형태일 때 즉각 생각을 바꿨다고 반응한 상대는 0명이다.) 게다가 2건의 긍정적 피드백을 받은 것은 망외의 기쁨이다. 그 중 1건을 아래에 붙인다. 헐..님께서 혹여 이 글 보시면 댓글 주십사.


Car Story 별작가님 블로그의 헐..님 댓글


헐.. 2014/02/04 14:52

우리나라 네티즌 평균 지적수준이 이정도밖에 안되나요?

나는 미사여구나 수식어 쓰는 고상한 유희는 완전 좋아하지 않아서 멀거니 불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저 위에 네메시스님과 섬그늘님 대화를 찬찬히 읽어보면 뭔가 이해가는게 없어요?

난 네메시스님 첫 글에서부터 그 전에 논리를 펴고 있던 섬그늘님을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했던게, 애초에 네메시스님 첫 논리가 오류 투성이였어요.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은 안가겠다 까지는 좋다 이거에요. 근데 왜 뜬금없이 가능성 드립인지 모르겠는게, 그렇게 따지면 삶을 살 수가 없음.
횡단보도 건널까봐 뺑소니 당할 가능성 배제하려고 옆동네 육교가는데, 육교 무너질까봐 결국 길 못건너는 셈.

저 토론을 읽기 이전에, 처음 섬그늘 님 댓글을 보고 저 분 이 주제에 고집이 대단하신 것 같아 블로그를 참조해봤어요.
애초에 나는 이쪽 관련해서 아는 점이 없고, 나 역시 잘 모르는 것에 대한 의심을 먼저 하고 논지를 펴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리고 블로그를 읽어보기 전 섬그늘 님이 일본에 거주한 점을 고려하면서 꽤나 비판적으로 찾아보았는데, 무조건적으로 멍청하게 수긍하기 이전에 꽤나 타당한 근거와 논리가 엿보였고, 누가 봐도 그냥 일본에 사는 일뽕 억지주장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겠어요.

근데 왜 님들은 뭔가를 모르면 알려는 생각이 없이 따지기가 먼저에요?
찬반 깃발을 내밀기 전에 내가 이 깃발이 뭘 뜻하는지는 알고 내밀어야지. 아 진짜 몇시간만 검색해봐도 다 나오는 인터넷 세상인데 왜 그리 눈을 감고 자기 자존심만 내세우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논리도 하나도 안맞고 말이야.

이래서 토론에 들어가는 미사여구는 다 본질을 흐리는 쓰잘데기 없는 장식인거에요. 열심히 떠들어줘도 말을 돌리고 꼬고 어렵게 하니까 사람들이 제대로 읽지도 않는듯.

ps. 댓글을 읽어보면서 하나하나 반박하고 싶지만.. 우선 나는 저 위 섬그늘 님처럼 조사해놓은 근거가 없고, 이 페이지에 다시 들어와서 댓글을 검색할 노력을 하기가 싫고, 내가 이 논쟁을 굳이 열어서 내 논리를 들이민다고 저 많은 사람들이 '아 그렇구나.' 라고 인식을 고쳐먹을거라는 확신이 없어서 이 똥물을 도망칠게요. 모르면 확실한 논리를 갖고 근거를 찾아보고 남들한테 알려줘야지 처음 시작지점에서부터 근거가 불명확한 뜬소리를 스크랩해서 퍼뜨리지 마세요.
  • 섬그늘 2014/02/24 16:46 
    헐../ 제가 이 게시판에 첫글을 11월30일 썼었군요. 거의 석달 지났고 주장할 바 다 했다는 생각에 간단히 고별사를 쓰려고 들러 님의 글을 봤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블로그와 게시판에 비슷한 작업을 했었으니 개략 1,000명은 접했겠지요. 그 중 님의 글과 같은 메아리는 딱 2건입니다. 고맙습니다.

    제 게시판 이력 15년의 기록에서 님의 글은 소중합니다. 제 블로그의 '방사능'란에 지금의 댓글과 함께 올려두고자 합니다. 언제든 이 글을 보시면 제 블로그의 그곳에 간략히 연락처(메일이든 블로그든 홈피든 페북 주소든)를 남겨주십사 부탁합니다. 님의 '의심'하며 즐겁게 걷는 길에 서로 도움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별작가/ 원글을 올려주신 덕분에 여러가지 현재의 인식들을 접할 수 있었고 제 주장을 어느 정도 펼 수 있 었습니다. 그 중 갑은 '어리석은 자'라고 적으며 '어리석은' 주장을 펴는 이의 글을 읽고 있는 '어리석은' 자신의 모습을 측은히 내려다 보는 어떤 존재를 느꼈을 때였네요.

님의 게시판에서 도움 받아 생각을 가다듬은 점 고맙습니다. 이 글은 고별사입니다. 제가 요즘 다른 주제에 빠진지라 다시 이 링크로 들어오지는 않을 겁니다. 혹여 이제껏 쓴 제 주장에 반론 보론이 있다시면 제 블로그의 해당 게시판에 적어주시면 성심껏 답하겠습니다. (201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