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까락 운동/방사능

빼빼로와 방사능, 그리고 나

섬그늘 2013. 11. 14. 09:30

"빼빼로와 방사능", 포탈의 검색어로 올라와 있다. 마침 11월11일, 흥미를 끌길래 찍어 보고는 생각에 잠긴다. 하루를 투자해 검색한 자료를 모으노라니 들여다 볼수록 많은 이야기거리를 담고 있다. 언제나처럼 벼락치기 공부인데 이 글 끝의 표에 그 경로의 링크를 정리했다. 시간 별로 없는 이는 ○표 만이라도 훑어보시라. ◎표가 양 진영(^^)의 대표 논리로 판단, 일독을 권한다. 

즉, 김익중, 우석균의 프레시안 게시물들은 주로 2011년4월, 사건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안전한 수준의 방사능이니 걱정마라'는 취지의 정부 발표에 '구라치지 마라'는 논지를 담고 있다. 암만 미량이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그거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옛 광우병 논의와 똑 같은 형태가 되는 로직이며, 역시 그 때와 마찬가지로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을까?'를 다루지는 않는(또는 못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 대립점에 위치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선의 인체영향'을 보려면 링크의 '정책연구 용역보고서.pdf '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열어보시라. 뭐...99페이지나 되고 벌써 이름에서 관제(^^)의 냄새가 풀풀 풍기며 가끔 '불순한 의도'에 대해 흥분한 어조가 느껴지긴 하지만, 어디까지 안심할 수 있는걸까 가늠하고자 하는데 아직 접하지 않은 이라면 강추한다. 웬간한 설명은 다 들어 있다. 하여간 덕분에 오래간만에 생각이라는 걸 한 기념으로, 손가는대로 두들겨 보자.

1. 이 글을 쓰는 배경 
나와 내 가족은 일본 동경에 8년 째 살고 있다.대부분 친구와 부모형제 친척은 한국에 산다. 2011년3월11일 발생한 지진 이래, "일본 방사능 문제가 심각하다며?"라는 염려의 안부 인사를 들을 때 마다 "여기 사람들 별 걱정 없이 잘 살아요" 수준으로 답했는데, 최근 입사한 회사도 알고 보니 한국에 화장품재료 따위를 수출하는데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단다. 그래서 보다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니 꽤나 심각한 수준의 걱정이 인터넷 곳곳에 보였고, '어느 정도가 합리적 수준의 걱정일까?'란 의문을 나름 풀기 위해 정리하기로 했다.  
 
2. 일단 빼빼로부터. 깜짝e님의 블로그 '빼빼로 방사능 총정리'에 전말이 잘 정리되어 있다. '빼빼로데이'는 1996년 부산 여중생의 빼빼로 먹고 빼빼해져라는 축원에서 시작했다는 설. 11시11분에 먹어야 극대화된다고. 롯데(제과)의 자작설도 있음. 한국 빼빼로는 1984년 판매 개시, 일본의 포키는 1966년 제조 시작. 포키데이는 1999년(헤세이'11'년) 개시. 미국도 비슷한 과자가 있을텐데 그런 날은 없나?

(왜 빼빼해야 하나? 일본보다 빨랐으니 뿌듯할까? 당췌 왜 그런 걸 주고 받냐? 따위의 질문은 그것 만으로 주제가 페이지 좌라락 구천을 넘나들 터이니 예서는 생략하자. 다만 11월12일, 편의점 업계 인용 기사를 보건대, 일년 매출의 45%를 하루에 올린다는 이 날, 그 난리법석 논란에도 불구하고 빼빼로(롯데제과) 매출이 예년보다 늘었다니, 자본주의 상술의 한판승 되겠다.)

찾아보니 환경운동연합은 예전부터 꾸준히 방사능 위험을 경고해 온 것으로 보인다. 돈 별로 되지 않는 환경운동에 관심을 끌기 위한 방편으로 분유, 빼빼로를 선택한 것은 전술적으로 유효할 게다. 하필 11월10일에 발표했냐?는 힐난이 댓글에 있던데 3월, 9월 꾸준히 제기한 흔적이 있으므로 고의성은 아니지 싶다. 다만 현상을 고의로 과장한 혐의는 짙은데, 버스를 가로 막고 도로에 드러눕는 정도 호들갑을 떨고서야 중인을 눈길을 끌락말락 하는 시민운동의 태생적 한계려니 싶다.

3. 급한대로 방사능의 기초. 
어떤 원소는 쪼개지며 에너지를 배출한다. 그런 넘들을 방사성 원소라고 하며 그 에너지를 방사선이라고 한다. 그런 방사선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방사능이라고 하며 그 능력을 갖고 있는 물질이 방사능 물질이다. 생명체는 방사선에 영향을 받는데 그 영향의 정도는 그 에너지 세기에 비례하고, 그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방사능 세계에 날아다니는 단위는 여러가지 있는데, 비교적 한국어로는 발음이 드럽다만, 베크렐(Bq ; Becquerel)과 시버트(Sv ; Sievert)만 알면 웬만큼 논의를 따라갈 수 있다. 원자핵 1개가 쪼개져 1초 동안 발산하는 에너지를 1베크렐이라고 한단다. 

즉 베크렐은 물질이 갖고 있는 능력의 절대치를 뜻한다. 그런데 거기에 노출된 대상이 흡수하는 량은 물질에 따라 궁합에 따라 다르고 그 흡수량을 다른 단위로 표시한 것이 시버트라고 한다.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베크렐을 시버트로 환산하는 계수가 다르며 이를 선량환산계수라고 한다.

예로써 370 Bq/kg (1kg당 370베크렐)의 물고기를 줄창 반찬으로 삼을 때 1년 동안 어느 정도 방사능에 노출(피폭)되는 걸까? 이 때의 선량환산계수는 어른의 경우 1.3×10^(-5)mSv/Bq란다. 총 섭취량 26kg으로 계산하여

 

370 * 26 * 1.3×10^(-5) = 0.125 mSv (밀리시버트, 1000분의 1시버트)

이 나온다. 위 370 Bq/kg은 대지진 이전 한국, 일본의 기준치인데 (생선의 경우. 시금치나 분유는 또 다르다), 그 결과로 나온 0.125 mSv가 어느 정도의 수치인지는 바로 아래에서 다룬다.

4.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국제 권고치는 1mSv란다. 이건 추가로 연간 1mSv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여기서 추가란? 자연계에는 우주광선, 토양 따위에 이미 방사능 물질이 존재한다. 그 정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연간 피폭되는 지구 평균은 2.4mSv란다. 한국은 2.2, 일본은 1.5mSv인데 그걸 시간으로 환산하면 2.2mSv/365/24 = 0.25 mmSv/hr = 250 nSv/hr (시간당 250 나노시버트) 세기에 노출되어 있다는 말이다.

흙에는 라돈이라는 넘이 있어 나무, 컨크리트 따위 건축자재에도 기어들어 간다. 한국 집의 평균 라돈 농도는 50 Bq/m3 (입방미터당 50베크렐)이며 그 집에서 하루 20시간 1년 내내 사는 주부의 피폭량은 비교적 복잡한 계산을 거쳐 (아래 99페이지 자료 31페이지) 연간 3mSv. 이미 이 정도는 쬐고 있다는 거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세슘137은 인공적인 것이라는데 방사능 세계에서 사람에게 의미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세기이냐는 것일 따름이며 그거이 어느 원소 계열이냐, 자연적이냐 인공적이냐, 외부피폭이냐 내부피폭(음식)이냐는 것은 본질적 차이가 없다. 어쨋든 사람이 맹글었다는 그 세슘도 지구 곳곳에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은 1960-1980년대 1,000회 정도 쏘아 제낀 핵실험,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폭발 덕분이란다.

그렇다면, 예로써 10-30mSv일 경우 인생 끝장난 것일까? 답은 '모르겠다'란다. 상관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평생 피폭량 100mSv이면 0.5%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정도가 밝혀진 것의 전부란다. 그런 사람 천명이면 5명이 위험하다는 건데, 자연적 암 발생률이 20%로 훨씬 크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긴 문제에 의한 건지 방사능에 의한 건지 가려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거다.

일단 아쉬운대로 위의 '평생 100mSv'를 기준으로 둘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 원전종사자라도 그 정도 피폭은 받지 않는다는 거이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 자료의 요지이다.우선은 지금부터 베크렐, 시버트 수치를 접할 때 여기에 준해서 위험의 정도를 가늠하는 것을 시작점으로 둘 수는 있겠다. 

실습을 해보자. 환경운동연합이 2012년9월 일동후디스 산유에서 방사능이 0.391 Bq/kg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이 경우 영아의 선량환산계수는 물고기보다 높은 2.1×10^(-5)을 적용하고 대충 하루 1kg을 10년 동안 줄창 먹는다면 피폭량은 0.391 * 2.1×10^(-5) * 1 * 365 * 10 = 0.03 mSv. 그러니까 10년간 어쩔 수 없이 팔자려니 하며 쬐이는 자연방사능량 22 mSv에, 0.03 mSv를 추가로 얹느냐 마느냐는 게임 되겠다. 

뭐...소중한 가족의, 아이의 먹거리인데, 아주 쪼끔이라도 섭취해서 득될 것은 없다는, 기분 드럽다는 심정에는 이해가 간다. 합리를 따지는 포인트에 남녀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차선책으로 모든 식품에 베크렐 량을 표기하도록 하면? 모든 식당을 마빡 의무제로 하면? 이건 아는 게 병이라고, 먼저 하는 넘이 손해보는 딱한 풍경이 되어버린다. 보는 즉시 입맛이 사라지게 될 터이므로, 2008년 광우병 때와 똑 같은 고약한 구조이다.

5. 결론 : 큰 염려할 거리는 아니다.
시간을 조금 들여 뒤지니 내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 가늠이 된다. 지금 한국이든 일본이든 대중이 노출되어 있다는 위험성은 대충 한국 사람이 1년 이내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닌 동시에 그다지 노심초사할 일도 아니며, 차라리 내 감각으로는 그 근심걱정으로 인해 생길 스트레스에 의한 위험이 사뭇 커 보인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정부에 대한 불신은 있을 수 있다. 글치만 '안전하다'고 말할 밖에 없는 정부나 식품업체이므로 그 구조를 아는 한 무슨 말을 한들 신뢰가 갈 리 없다. (아주 극미량이라도 자연산 방사능이 식품에는 함유되어 있으므로 (칼륨-40의 경우 우유에 50 Bq/kg) '안전하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정합한 언명이 될 수 없다.)

글치만 한국이든 일본이든 정부가 형편무인지경은 아니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어느 정도 근대국가라는 것이고 (그에 비해 중국은 아직 부패에 돈맛을 막 알아버린 이들이 꽤 있어서리 내게 있어 믿을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설령 구멍이 난다고 하더라도 나로선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성 논의이다. 사람마다 가치관 다르니 그 수준도 다른 것은 당연하겠지. 그래도 어느 정도 범위는 있을 수 있지 않아? 그런 시각으로 보면 꽤 극과 극으로 판단이 갈려 있나 보다.


(2013-12-24 12:50 추가) 한국은 아직 모르겠고 일본 정부는 형편무인지경일 가능성이 높다. 이 넘들은 '질서'

를 중시한 나머지 2011-03-11부터 초기 피폭을 방치한 혐의가 짙다. 미디어도 합세. 다 드러나 있는 기록 어디 안간다. 그 죄를 뭉개려고 '염려 없다'를 강화, 뭔 말을 해도 믿지 못하게 한 잘못 크다.)


여기까지 바닥을 확인한 셈이니 한숨 돌리고 보면, 정작 이 이야기에는 '선동에 우롱당하는 인식'이 깔려 있다. '나의 인식은 과연 나의 것인가? 어느 넘이 갖고 노는 것이 아닐까?' 이거이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논점일텐데, 본격적으로 두들기자니 일상이 무너질 터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한국의 일반 백성이 일본과 일본인을 바라 보는 인식, 나와 별 관계 없는 (또는 평소 못마땅했던) 이웃에게 당하는 피해, (일본의 경우) 벗어날 길 없으므로 또는 직간접 의미 있는 이웃의 일이므로 일정 부분 수용하고 포기한 백성들이 있다. 늘 그렇듯 도통 단순하지가 않다.

일본 일각에서는 '후쿠시마산 쌀을 먹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소량의 방사능은 건강에 오히려 이롭다는 주장의 일종일까 모르겠다만 일단 내 상식(사람마다 다른 게 흠인 물건)으로는 용납하기 어렵다. 여하간, 하나마나 한 말이다만, 한국과 일본 양쪽에 극과 극에 걸친 다양한 위치 매김이 존재한다. 이쪽 극에서 보면 저쪽 중간이 확 쏠려 있는 몰상식한 넘이 되는 것은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


(끌...여기는 추가. 찜찜해서 뒤져 봤더니 역시나, 위 후쿠시마 쌀에 대한 내 '상식'은 꽤 큰 폭으로 고쳐야 하지 싶다. 꽤나 빠른 속도로 함유량이 줄었다는 뜻인데, 어떤 경로를 거쳐 어디까지 왔는지 별도 게시물로 만들어야겠다.)


그렇다면, 한국의 식품업체가 일본산 원료를 쓰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우선 아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자료 (방사능의 인체 영향)가 널리 읽히고 이해를 돕지는 않은 (영 인터넷에서 약빨이 안 먹히는) 것으로 보이니 아깝긴 하다. 

그 소통의 문턱을 어찌 넘을 것인가? 널리 읽히려면 보다 자극적인 문체와 현란섹쉬한 이미지를 사용해야 할 것인가? 뭐...사진 한 장 붙이지 않고 이런 주절주절 게시물 만든 터라 별 할 말은 없다만. 게다가 '왜 빼빼해야 해?'라면서 늘씬 빵빵한 이미지에 눈이 멎어버리는 현상에 대한 분석은 평생과제. 위에 읊은 바 칭칭 얽힌 인식에 대한 손까락 운동도 당분간 과제로 가져 간다. 

***

이 글에서 다룬 인식은 아래 게시물을 정독한 결과물이다. 참고문헌인지라 이런 말 쓸 필요도 없지만 혹시 해서 또 붙이는 바, 내가 아래 게시물의 인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다.

 

빼빼로 방사능 총정리 (깜찍e(Kyu)의 네이버 블로그)

빼빼로 데이'에도 ‘방사능 걱정’ 해야 돼? (미디어오늘 2013-11-10 강성원기자)
방사능 위험에 노출된 빼빼로데이 (환경운동연합 2013-11-11 한숙영 간사)

작년보다 잘 팔린 빼빼로, 방사능·불황에도 끄떡 없었다 (데일리안 2013-11-12 김평호 기자)

(前略) 빼빼로 방사능 원료 사용 주장 (국민일보 쿠키뉴스 2013-11-11 조규봉 기자)



빼빼로데이유래/농업인의 날, 가래떡데이/칼로리 비교 (VillaApp Studio (블로그) 2013-11-11)



일본인에게 물은 '방사능 오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시아아빠의 일본생활)
방사능 오해와 진실 (Julietcouncel (블로그) 2013-09-24)

수입식품 위반사례(2013년도) (일본후생노동성)

센다이이와키 식품 방사능 계측 프로젝트 보고와 전망 (Tohoku Help)



방사능 허용치와 피폭증상 (체리마사지 다음블로그 2013-03-22)
안전한 방사선 허용치가 존재하는가? ([프레시안]우석균 컬럼 2011-04-19)
"'인체 무해' 방사능, 핵 업자들이 만든 허구" ([프레시안]김익중 동국의대 교수 2011-04-19)

미량의 방사선은 과연 몸에 이로운가? ([프레시안]안종주 위험커뮤니케이터/보건학 박사 2013-04-20)

환자 주변사람도 방사능 피폭, 의사도 놀랐다 ([프레시안]김윤나영 기자 2011-12-08)

"적은 수준 방사능도 암ㆍ백혈병 발병 위험 높인다" ([프레시안]채은하 기자 2011-04-18)

라돈의 역습 ([프레시안]안종주 위험커뮤니케이터/보건학 박사 2011-11-01)

환경단체 "방사능 먹을거리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 ([프레시안]채은하 기자 2012-04-06)

"일본 원전 사고, 식품으로 인한 '내부 피폭' 심각" ([프레시안]채은하 기자 2011-06-02)


베크렐과 시버트로 알아보는 식품 방사능과 인체 영향 (원자력안전위원회 블로그 2013-09-16)

방사선, 방사능의 단위 (원자력안전위원회 블로그 2012-06-14)
시버트와 베크렐 (유효선량 도표) (자연과 삶 Tistory블로그 2103-09-22)

시버트 (일상생활 노출 방사선량) (위키피디아(한국))

방사선 피폭과 건강 위험 (세우미비뇨기과 2011-03-16)
방사선의 인체영향 정책연구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팀) (원자력안전위원회 2012-10-31)

(2013-11-14)

방사능의 인체영향 (정책연구 원자력안전위원회)2012-10-31.pdf

 

방사능의 인체영향 (정책연구 원자력안전위원회)2012-10-3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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